💛 마음·심리·부모교육
둘째가 태어난 뒤 첫째가 아기처럼 굴어요
둘째맞이님 · 2026.10.02 · 📢 공개
둘째가 태어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잘 가리던 대소변을 다시 실수하고 젖병을 달라고 하는 등 첫째가 아기처럼 굴어요. 동생을 때리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퇴행을 어떻게 받아 줘야 하는지, 첫째가 섭섭하지 않게 하면서도 동생을 지키는 방법이 궁금해요.

윤정원 심리치료학박사/심리상담사
공감이 있는 공간 정신분석적 미술심리치료연구소 · 10년 이상 유아동 청소년 성인의 심리상담 및 연구중입니다.
이 전문가에게 문의 › 💬 답변 · 2026.10.03
첫째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의미로 부모 입장에서는 갈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풀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합니다.
아이의 퇴행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양육자의 태도에 따라 더 길어지거나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금 첫째 아이의 심리적 상태는 없던 동생이 어디선가 나타나 비상사태입니다. 싸움이라도 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겠지만 왠지 집안의 분위기나 부모의 태도가 동생에게 맞춰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그냥 동생같은 아기가 되버려야겠다. 이렇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생의 존재를 인지시켜도 3세 아이의 인지는 심리적 상황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동생이 태어난지 한달이면 첫째 아이의 불안이 높을 때이고, 양육자도 역시 두 아이 모두를 돌보는 데 심리, 신체적 어려움이 있을 때입니다만 그럼에도 중심과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질문의 뉘앙스가 중심이 동생에게 치우쳐져 보입니다.
퇴행을 받아주는 방법은 엄격함은 낮추고, 설명은 줄이고 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면서 ’내가 이렇게 해도
엄마가 나를 잘 돌봐주고 사랑해 주네‘라고 느끼게
해 주면 됩니다. 받아주면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불안때문이니 안심하고 받아주어도 됩니다.
할 만큼을 해야 멈출 것이고,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째 아이가 느끼는 상실과 불안을 함께 느껴주세요.
자주 아이컨텍을 하고, 아이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세요. 스킨십을 사랑스럽게 해주세요. 자신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소한 것이라도 역할을 만들어 주세요. 이제 형이니까 누나이까 이러면 안 되고, 이렇게 해야 되고 라는 표현을 삼가하세요. 아이는 자신이 그런 역할을 맡겠다고 한 적이 없으니 익숙해지는데, 받아들이는 데 아이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여전히, 충분히 받아야 자연스럽게 동생에게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 답변은 판단을 돕는 안내이며 진료·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급하거나 심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주세요.